이병헌의 아이리스 이후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2018년 7월부터 24부작으로 TVN과 넷플릭스에서 방영되었다.
이응복 연출 스타작가 김은숙 극본이다.
출연진은 이병헌, 김태리, 유인석, 김민정, 변요한 등이다.
이병헌은 '아이리스' 이후 9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며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데뷔해 국내외 신인상을 석권한 라이징 스타인 김태리의 첫 드라마 출연이기도 하다.
본 드라마는 특이하게 21:9 종횡비로 즉 영화 화면 비율로 제작되었으며 엄청난 관심으로 최고 시청률 18.1%를 찍었다.
검은 머리 미국인, 사무라이 칼을 든 한국인 그리고 부잣집 도련님
유진 초이(이병헌)
아홉 살 되는 해 자신의 부모를 때려죽인 주인집에서 목숨을 걸고 도망처 미국으로 향하는 배를 타게 된다.
그 후 미국에서 동양인 최초 미 해병대 장교로 임관된다.
고애신(김태리)
정혼자가 있지만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10년째 얼굴 한 번 안 비추는 덕에 한참 혼기를 놓친 사대부 영애다.
본 적도 없지만 나라를 위해 살다 간 부모를 따라 과격한 낭만을 가지고 있다. 그런 애신까지 잃을 수 없는 조부는 장포수를 소개해주고 살아남기 위해 자신의 조국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그녀는 종을 겨눈다.
구동매(유연석)
백정의 아들로 태어나 소나 돼지만도 못한 존재로 살았다.
동매는 그런 조선을 버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열 살 때부터 칼을 잡았다. 깔끔하고 빠른 칼솜씨에 수장의 눈에 들어 '이시다쇼'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쿠도히나(김민정)
조선 이름 '이양화'에 먹물이 마르기도 전 친일파 아버지의 억압으로 일찍이 결혼해 '쿠도하나'의 삶을 살게 된다.
늙은 남편은 혼인한 5년 만에 죽고 생기 없던 청춘을 보상받듯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았다.
김희성(변요한)
자칭 박애주의자 타칭 바람둥이, 애신을 10년째 방치한 장본인이다. 고약하기로 소문난 조부와 비겁하기로 소문난 아버지로 인해 제 속에 흐르는 피를 무서워해 시시한 놈으로 사는 중이다.
부잣집 노비의 아들로 태어난 유진은 신미양요 즈음 집주인의 행패로 부모님을 잃는다. 그것을 지켜본 유진, 유진은 살기 위해 그곳을 탈출해 도망친다.
그렇게 멀리 도망친 유진은 미국 국적의 배를 타게 되고 미국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그는 미국 선교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자란다. 그 후 미국의 군인이 되었고 전쟁에서의 활약상으로 대위의 신분으로 조선으로 발령받아 오게 된다.
비록 조선인이지만 부모님늘 죽인 나라, 국력이 약해 국민을 지켜 주지도 않은 나라, 그런 나라가 싫으며 어떻게 되는 상관없다고 생각면서 도착한 조선...
그에 앞에 조선의 한 여인 고애신이 나타 났다. 양반집 아가씨이지만 남몰래 의병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런 그녀와의 만남으로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새롭게 찾아나가게 된다.
우리가 평생 모를 수많은 의병들의 이름
'뜨겁도 의로운 이름, 의병'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무명의 의병들...
노비로 백정으로 아녀자로 유생으로 천민으로 살아가던 그들이 원한 단 하나는 돈도 이름도 명예도 아닌, 제 나라 조선의 '주권.이었다.
비록 남자와 여자의 로맨스에 더 초점이 맞추어진 드라마이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바친 의병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미스터 션샤인'은 엄중한 사명을 향해 나아가는 이름 없는 영웅들의 유쾌하고 애달픈, 통쾌하고 묵직한 항일투쟁사이다.
김은숙 작가의 작품은 유독 영상미가 돋보인다.
화면의 대칭이나 수직 수평의 영상이 우리나의 아름다운 풍경이 돋보이는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세 남자들의 브로맨스도 너무도 재미있다.
검은 머리 미국인, 사무라이 칼은 든 한국인, 부잣집 도련님 그들 사이에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복잡한 감정과 사연들이 오고 간다. 어쩔 수 없이, 살아 남기 위해 나라를 떠나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2명과 빼앗긴 나라를 찾고 싶은 세 남자의 이야기... 미묘한 감정과 유머가 적절히 가미된 대사들이 너무도 좋았다.
화려한 배우들의 캐스팅과 멋진 연기, 그리고 그것을 받쳐주는 OST
그날 - 박효신
슬픈 행진 - 일레인
눈물 아닌 날들 - 김윤아
소리 - 이수현
좋은 날 - 멜로망스
바람이 되어 - 하현상
이방인 - 박원
SEE YOU AGAIN - 백지영
불꽃처럼 아름답게 - 신승훈
장인 - 세정
어찌 잊으오 - 황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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