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수조를 들이고 물고기를 키우게 되면 가끔 벌레들이 수조 곳곳에 생기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 비주얼에 사람에게 해가 되지 않는지 찾아보게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주는 생물은 없지만 미관상 상당히 보기에 꺼림찍한데요.
그렇다면 이 징그러운 녀석들의 종류와 대처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미즈지렁이(물지렁이)
미즈 지렁이는 우리나라 말로 물 지렁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생김새는 선중과 유사하고 물 잡이가 잘 되고 먹이를 급여하는 수조라면 무조건 발생하는 녀석들이라 볼 수 있습니다.
움직임은 마치 자벌레와 같이 몸을 밀면서 움직이며 주로 먹이를 과다하게 급여하는 경우 혹은 바닥재 똥찌꺼기 등이 쌓여 부영양화가 된 경우 빈번하게 발생하고 또 수조 물이 정체되거나 여가 용량이 맞지 않은 경우 물 비린내와 함께 수조 벽면을 빼곡하게 메울 정도로 번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제거방법
근본적으로 약품을 사용하여 박멸이 불가하고 환경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었는데요.
구피가 미즈지렁이을 아주 좋아합니다. 먹이 주는 횟주를 줄이고 구피 몇마리는 넣어 주면 미즈지렁이가 서서히 줄어드는 걸 볼수 있습니다.
만일 새우 어항을 운영 중이라면 미즈지렁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고 함께 키워야 합니다.
조개 물벼룩
조개 물벼룩은 일반 구피어항에서는 보기 힘든 녀석들이며 빙글빙글 선회하듯이 수조를 유용하는게 특징입니다.
수질 지표 생물로 이 미생물이 보인다면 해당 수질은 생물이 살기에 적합한 환경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 물잡이가 제대로 이루어진 수조에서 많이 발견되곤 합니다.
수조 여기저기를 톡톡 쏟아내는 모습에 보는 것만으로 몸이 간질간질하시는 분이 계실 수 있습니다.
생물에겐 전혀 무해하고 주로 새우 어항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 제거방법
기본적으로 먹이량을 줄이고 소일을 사용하지 않는 수조에서 외부 유입까지 철저히 차단하면 조개의 물벼룩이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으나 이 녀석들이 한 번 유입되면 박멸하기 어려운데 기존 수조에 살고 있던 개체들을 다른 쪽에 빼두고 구피와 같은 생물을 넣으면 잡아먹으므로 대처가 어렵지 않은 녀석들입니다.
플라나리아
플라나리아는 구피와 새우항을 비롯한 모든 어항에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녀석이며 앞서 설명드린 그리고 뒤에 설명드릴
어떤 미생물보다도 가장 위험하고 꼴 보기 싫은 종류입니다.
마치 미끄럼틀을 타듯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며 특히 머리 부분이 뾰족하게 화살표 모양이 있는 것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분법으로 번식하는 번식력도 어마어마하고 심지어 자르면 재생되는 능력까지 있고 움직이는 속도도 엄청 빠른 편입니다. 더불어 부족하지만 사냥 능력까지 지니고 있으니 꼴배기 싫은 녀석들이죠.
이분법으로 번식하는 번식력도 어마어마하고 심지어 자르면 재생되는 능력까지 있고 움직이는 속도도 엄청 빠른 편입니다. 더불어 부족하지만 사냥 능력까지 지니고 있으니 꼴배기 싫은 녀석들이죠.
구피 수조에선 구피를 사냥하지 못하지만 새우 수조에서는 새우 먹이에 달라붙어 개체들이 먹이 먹는 것을 방해하기도 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새우의 치비 혹은 성비 등의 다리 등에 달라붙어 사냥도 하는 녀석들입니다.
이 녀석들을 잘라 죽여도 머리통만 붙어 있으면 다시 또 살아나기도 하고 혼자 번식하기도 합니다.
즉 우리 눈에 한 마리가 보였다면 그 수조에 이미 100여 마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제거방법
플라나리아 제거를 위해서는 플라제로나, 스나이퍼 약품을 이용해서 제거를 하는데 약을 뿌렸다고 한번에 사라지지 않는다. 1차 약품 투입후 3일뒤 30%환수를하고 다시 약을 투입하고 환수하고 이렇게 3회 ~ 5회정도를 반복해야 합니다.
이 제거방법은 새우나 물고기에게 타격은 없다고 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데미지를 감안하고 시행해야 합니다.
플라나리아는 기본적으로 유입되지 않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특히 다른곳에서 수초를 입양해서 넣을시 꼭 구연산 드을 활용해 검역을 하시기 바랍니다.
히드라
히드라 하면 흔히 게임에 나오는 히드라를 생각할 수 있는데요. 어떻게 보면 맥락 부분에서 상당히 유사한 녀석들입니다.
초화법을 통해 번식하며 초등학교 과학 시간 책에서나 보던 녀석들이 기해 실제로 보면 정말 경이롭기도 합니다.
끝 부분에 촉수가 달려 있고 이 촉수에 신경을 마비시키는 독이 있기에 생물이 이 촉수에 딱 걸리면 순간 경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직까지 새우의 치비 혹은 구피 치어를 사냥하는 광경을 목격하진 못했지만 새우가 가까이 오면 촉수를 길게 쫙 뻗는 것으로 미뤄 보아 사냥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녀석들입니다.
■ 제거방법
불행 중 다행인지 히드라는 제거는 아주 쉬운 편에 속하는데요. 플라나리아 제로라는 약품을 정량의 4분의 1 정도만 쓰더라도 쉽게 아사시킬 수 있습니다.
코페포타
흔히 물벼룩으로 착각하는 종류 중 하나인데 정말 작은 사이즈이고 톡톡 튀듯이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며 세팅 초기 물 잡이가 안정적으로 된 소일어항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곤 합니다
만일 세팅한 지 오래된 수조에서도 이 녀석들이 많이 보인다면 그 수조는 물이 아주 안정적이고 생물이 살기 적합한 환경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 녀석들이 발생하는 어항의 물 냄새를 맡아 보면 비가 온 직후 맡아 볼 수 있는 자연의 흙 냄새가 솔솔 올라옵니다.
만일 물이 깨져 비린내가 올라온다면 이 녀석들 또한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고의로 제거하고자 하실 필요가 전혀 없는 아이들이며 되려 수질이 나빠지면 한 번에 사라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으므로 이 녀석들이 수조에서 보인다면 정말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붕장목
붕장목은 다른 벌레들에 비하면 발생 조건이 까다로운 녀석들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녀석들이 생기는 수조는 새우들이 잘 컸었기에 수질을 보는 지표로 사용하곤 했었는데요.
만일 수조 상태가 좋지 않다면 폭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해당하는 경우는 여태 물생활을 해오며 드물게 보이던 녀석들이라 자료도 많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 제거방법
어느 순간 수조를 운영하다 보면 호련이 사라지기도 하고 가끔은 또 발생하기도 하니 크게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되는데요.
정말 급하시다면 플라나리아 제로와 같은 약품을 사용하시면 박멸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달팽이 납작달팽이
납작 달팽이는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지 않는 종류의 어항 속 불청객입니다.
미관상 정말 보기 싫으며 번식력도 엄청 좋은 편이기에 한 번 수조에 나타나면 박멸하기가 어렵습니다.
비주얼 또한 예쁘지 않고 납작한 데다 딱딱해 물고기들도 건드리지 않습니다.
■ 제거방법
달팽이 제거제를 통해 잡을 수 있지만 이 경우 물고기들까지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인적으론 담수복어 종류를 입양하여 이 달팽이 녀석들을 깨먹을 수 있게 유도해 주는 편이 제일 어류들에게 영향을 주지 않고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만일 이마저도 제한된다면 달팽이 귀신을 입양하여 친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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