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신라 이부진 대표를 비롯해서 네놓라하는 재벌들이 모두 만나고 싶어 하고 또 만날 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어요.
누굴까요? 왜 그럴까요?
이사람은 작년 말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1등 부자가 됐죠.
보유자산 230조 원이 넘는 그리고 그 까칠했던 애플의 스티브 잡스마저 이렇게 얘기했다고합니다. 50년 뒤에도 애플의 아이폰이 계속 인기가 있을지는 사실 잘 모르겠는데 당신네 브랜드 샴페인은 사람들이 계속 마실 것 같다고... 잡스에게 인정을 받은 거죠.
루이뷔통, 디올, 지방시, 셀린느, 팬디, 겐조, 벨루티 로에베, 마크 제이콥스, 리모와 같은 명품 패션 업체...
갤랑, 아쿠아디파르마, 메종, 프랑시스 같은 향수에다가 화장품 돈페리용, 모에샹동, 배브클리코 샴페인, 헤네시, 글램, 모렌지 위스키에다가 벨베디어 같은 보드카 주류까지 여기다가 백화점, 면세점, 리조트까지 해서 약 80개의 명품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고 이것도 모자라서 호시탐탐 구찌와 에르메스까지 노렸었고 얼마 전에는 약 19조 원을 들여서 티파니까지 인수한 회사가 바로 세계 최고의 명품 그룹 명품의 제국 루이비똥 모에 헤네시 lvmh입니다.
그럼 이 엄청난 기업을 소유한 사람은 누구 일까요?
이번글에서는 lvmh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이야기 입니다.
이 사람이 lvmh의 창업자겠네 아닙니다. 1980년대 후반 lvmh의 대주주가 됐는데요. '명품 브랜드를 만든 적은 없지만 명품 산업 자체를 탄생시켰다' 이런 평가를 받는 사람이에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나는 뭐를 잘할까? 나는 뭘 하면 좀 잘할 수 있을까? 성공할까? 이런 생각해 본 적 있어요.?
베르나르 아르노는 프랑스의 건설업 하는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공부도 잘했고요 특히 피아노를 아주 잘 쳐서 피아니스트가 되는 꿈을 꿨는데 어느 순간에 꿈을 딱 접습니다.
왜 그랬을까? 재능이 없었을까? 왜 그랬어? 나중에 누가 왜 그만뒀어요? 왜 피아니스트 꿈 접었어요? 물으니까 이렇게 얘기했어요.
"나는 재능이 있었어 하지만 피아니스트가 되려면 특별한 슈퍼 재능이 있어야 된다는 걸 알았지 그래서 그만뒀어요"
과연 옳은 판단이었을까? 아무튼 그렇게 아버지의 사업을 돕게 됩니다.
근데 그렇게 사업을 도와서 하다가 1981년에 프랑스의 사회당 정부의 미테랑 대통령이 집권을 하거든요.
이때 서른두 살이었던 아르노가 프랑스를 떠야겠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회당 정권이 기업 활동을 옥죄할 거다 이렇게 생각한 거예요. 그래서 실제로 미국으로 떠나서 미국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면서 돈을 잘 벌었습니다.
근데 그렇게 잘 됐으면 계속 할 것 같잖아요. 근데 이 지점에서 아 이게 아닌 것 같다. 또 이런 냉정한 판단을 내립니다.
아니 돈 잘 버는데 무슨 소리야 플로리다 팜비치에 20층짜리 건물 지어서 잘 됐는데 과연 왜 그랬을까요?
미국에서 부동산 사업을 하다 보니까 이 정도 부자는 많구나 내가 진짜 대단한 건 아니구나 나는 1등을 하고 싶은데 부동산 사업으로 미국에서 1등이 될 수 없게 최고가 될 수는 없겠구나 이렇게 생각을 한 거예요.
그래서 피아니스트의 꿈을 접을 때처럼 또 한 번 접고 또 다른 기회를 보기 시작합니다.
그때쯤이었어요. 모든 사건에는 일종의 씨앗 역할을 하는 계기라는 게 있잖아요.
1984년에 프랑스 정부가 섬유재벌 기업 부삭의 파산을 막으려고합니다. 이게 2차 대전 이후에 최대의 파산이 될 위기였거든요. 새 주인을 찾으려 한다. 이런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이걸 들은 아르노가 급히 프랑스로 돌아가요 사회당 싫다고 했는데 그냥 막 돌아가요 전광석화처럼 움직입니다. 그리고 뒷부분에 한 번 더 나올 귀인 전설적인 은행가의 조언을 받으면서요. 어떻게 됐을까요.
부삭의 경영진을 구워 삼고요. 아버지한테 재산을 내놓으라고 설득하고요. 그렇게 싫어한다던 사회당 정부의 고위직들을 막 뚫어냅니다. 그렇게 결국 자기 가족회사보다 적어도 20배는 몸집이 컸던 부씩을 인수하게 되죠.
피아노를 포기할 때 미국 부동산 사업을 접을 때처럼 기회를 봤는데 이번에는 그때와 다르게 전 재산을 걸어서 올이 난 거예요. 자기 가족의 모든 재산에다가 투자금까지 더 부었어 이러한 올인 왜 했을까요?
일단 부삭에는 아르노가 노렸던 훗날 명품 제국의 씨앗이 되는 크리스찬 디올이라는 브랜드가 있어요.
부삭을 인수하고 나서 한 2년 동안 아르노는요 부삭의 종업원 약 9천 명을 해고합니다.
그리고 디올 등 일부를 제외한 부싹 회사의 자산을 다 나눠서 쪼개 팔아가지고 5억 불을 벌어요.
처음 인수가에 여덟 배 넘는 돈을 벌어들인 거예요.
디올이라는 브랜드 그리고 부삭의 자산에 노림수가 있었고 그렇게 올인하고 돈을 번 거죠.
이게 프랑스 같은 나라에서는 상상도 하기 어려운 일이었어요.
야 대체 미국에서 너 뭘 배워온 거냐? 일자리랑 자산은 그냥 두기로 했잖아? 비판이 비난이 엄청나게 쏟아졌어요.
이런 비판과 비난에 아르노가 뭐라고 했냐 하면 "내가 약속했던 건 회사가 이익이 나게 하겠다." 이거밖에 없어요.
그리고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도 얻게 되는데 그 이유가 납득이 되나요.
아무튼 그렇게 디올이라는 브랜드를 얻었고 그럼 나머지 브랜드들은 어떻게 했느냐 우연히 기회가 찾아오면서 일이 시작됩니다.
lvmh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는 4개의 가문이 만든 기업이 모태가 된 건데요.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누이뷔통의 뷔통가문, 모에카와 샹동과의 결혼으로 만들어진 샴페인의 모에 그리고 꼬냑 만드는 헤네시 가문, 이렇게 네 가문인데 맨 먼저 샴페인 만드는 모에샹동과 코냑의 헤네시 가문이 합쳐집니다.
모에헤넷이 lvmh의 mh 뒷부분이 만들어지는 거죠.
둘 다 주류 회사니까 둘을 합치면 이익도 높아지고 유통망에도 도움이 될 거다 이런 계산이 있었어요.
아시아 시장도 한번 노려보자 이런 계산도 있었고 실제로 모에 헤네시로 합쳐진 다음에 매출이 20년 동안 약 3배 이상 뛰었고요 전 세계 꼬약 시장의 20% 샴페인 시장의 15%를 얻게 됐죠.
아시아 시장에서도 헤네시가 1등 꼬약이 됐고
그러면 mh는 알겠고 lvmh의 lv 루이뷔통은 언제 붙었냐 mh에서 모의 샹동 헤네시 가문의 지분이 너무 적었어요.
약 22% 정도 그래서 누가 우리 회사 지분을 적대적으로 인수해 가지고 회사를 뺏어가면 어떡하지 이런 우려가 나와서 1987년에 백기사를 찾습니다.
그게 바로 루이뷔통이었습니다. 마치 사랑에 빠진 것처럼 아주 금세 내 가문이 힘을 합치죠 그래서 뷔통 모에 샹동 헤넷이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 lvmh가 만들어진 겁니다.
내 가문의 지분의 합이 50%를 넘게 됐어요. 아 이러면 안정적이겠다. 됐다 싶었는데 금세 문제가 또 발생합니다.
우선 루이뷔통 책임자랑 모에 헤네시 책임자랑 다툼이 벌어져요.
누가 1인자냐? 누구는 이인자냐? 그리고 어떤 걸 후원할 거냐?
루이뷔통은 음악회 전시회 이런 걸 후원하는 걸 좋아하고 모에 헤네시는 f1 레이스 같은 거 후원하는 걸 좋아했어요.
왜 에프1에서 우승하면 샴페인 막 흔들잖아요.
그리고 막 아주 유치하게 싸웁니다. 루이비통은 백화점에서 파는데 모에 샹동은 슈퍼에서 팔잖아 서로 이러면 싸우는 거예요. 일단은 이런 주도권 다툼이 있었는데 게다가 갑자기 lvmh 지분이 주식시장에서 거래가 너무 활발하게 되는 거예요.
고민이 생긴 거죠. 만약에 내 가문 중에서 어느 하나라도 게임에 빠져가지고 지분을 넘긴다 그러면 어쩌지 그래서 싸우던 둘이 잠깐 힘을 다시 합칩니다.
모에 헤네시 쪽에서 루이비통한테 야 우리도 백기사 부를 때 너네 불렀었잖아 이번에도 또 다른 백기사를 찾아보는 게 어때 그래서 모에 헤네시가 왜 샴페인 고냑 술이잖아요.
같은 술 친구 술 마시는 술친구가 아니라 주류 업계의 친구 주류 업계의 공룡이었던 기네스를 끌어들입니다.
기네스가 3.5% 정도 lvmh 지분을 보유하게 돼요.
근데 3.5%는 다툼이 일어나면 좀 적은 지분일 수 있잖아요.
모에에네시 쪽에서 기네스한테 지분을 더 늘려달라고 합니다.
그리고 바로 이 지점에서 오늘의 주인공이 등장하죠. 근데 루이비똥 쪽에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요.
아니 저 술들이 우리 명품을 먹겠다는 거야 안 돼 안 돼 안 되지 안 돼 그래서 루이뷔통이 따로 백기사를 찾기 시작합니다.
우리 백기사는 술집이랑 다르고 명품을 이해하는 사람이에요.
압류 압류 이렇게 돼서 그래서 찾은 게 디오를 갖고 있던 베르나르 아르노였어요.
루이뷔통 쪽에서 아르노한테 lvmh 지분 25%를 늘려 우리의 백기사가 되어달라. 이렇게 제안을 한 건데 여우들 싸우는 싸움판에 늑대를 끌어들인 거죠. 이게 1988년 여름의 일이었습니다.
사실 아르노는 제안을 받고 나서 루이비통 말을 들으려고 했어요.
루이비똥 편에 서려고 한 거죠. 그렇게 됐으면 모에 헤네시 기네스 술 연합에 비 오를 갖고 있는 아르노 그리고 루이비통 연합이 전선이 형성되는 거였죠.
근데 아까 기억나요. 디오 갖고 있던 부삭 인수할 때 어떤 전설적인 은행과 귀인의 조언을 받았다고 했잖아 그 조언자가 결정적인 충고를 합니다. "절대로 기네스랑 싸우면 안 된다 걔네 돈이 너무 많아 기네스랑 싸우면 아르노 너는 짓밟힐 거야 그러면서 차라리 기네스 판에 붙어"
아르노가 말을 들었을까요. 될놈될이죠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에 싸운 판에 아르노를 끌어들인 건 루이비통이었잖아요. 근데 아르노가 갑자기 이쪽에 붙으면서 모에 헤네 기네스 아르노까지 연합이 형성된 거죠.
루이뷔통은 왕따가 된 거죠. 그리고 아르노는 기네스와 힘을 합쳐서 엘브이엠에이치의 지분 4분의 1 가량을 사들였습니다. 루이뷔통이 고립된 거죠. 루이비통 입장에선 어땠겠어요. 심하지 뭐야 이거 막 열 받아가지고 지분을 사 모으고 소송 전을 펼치고 합니다.
근데 역부족이었어요. 아르노가 집중해서 맹렬하게 달려서 단 사흘 만에 7천억 원을 동원해서 지분을 늘리고요
루이뷔통이 계속 덤비니까 또 이틀 만에 6천억 원을 동원해서 또 지분을 늘려 그 사이에 계속 루이뷔통 가문은 고립시키고 모에 샹동 헤네시 가문을 구워삶으면서 결국 아르노가 승리합니다.
뭐야 뒤통수 친 거잖아? 괘씸하잖아? 이런 비판에 대해서 승리한 지 얼마 안 된 아르노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어요. "비즈니스의 비결은 뭐냐 기회를 딱 붙잡는 거야"
이후 아르노가 키를 잡은 lvmh는 명품 브랜드들을 싹쓸이하다시피 합니다.
벨루티, 겐조, 갤랑, 셀린느, 로에베, 마크제이콥스, 세포라, 태그 호이어, 팬디, 롤로피아나, 리모아 등등 그리고 아르노는 이렇게 브랜드들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창업자 가문들의 분열을 교묘하게 이용했습니다.
예를들어 "야 너 제가 살 지분을 나한테 넘기면 내가 비싸게 사줄게"
이런 식으로요 근데 물론 이런 행보가 전부 성공했던 건 아니에요.
구찌를 인수하려고 움직였는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 중의 하나인 친구가 이끌던 ppr 그룹 지금의 케링 그룹에 밀렸고요 근데 또 여기서 포기할 사람이 아니야 구찌 인수가 실패하자 최고의 브랜드 다른 브랜드를 노립니다.
에르메스를 노린 거예요. 왜 아까 아르노의 1등에 대한 열망 얘기했었잖아요. 1등이 못 되는 거 잡는다
구치 때보다 훨씬 치밀하게 했어요. 거의 10년 동안 복수의 기관을 이용해서 알려지지 않게 에르메스 지분을 야금야금 사 모읍니다.
몰래 공지가 안 될 만큼 야금야금 왜 한국에도 5% 지분을 넘으면 공시를 하게 돼 있듯이 프랑스에도 그런 규정이 있거든요. 근데 딱 그 손에 안 걸리게만 그러다가 이제 전쟁을 시작하자 딱 정체를 드러냅니다.
2010년 10월에 알프스에서 자전거 타고 있던 에르메스 시이오한테 아르모가 전화를 걸어 우리 너희 지분 17퍼센트 샀다 두 시간 뒤에 발표할 거야 에르메스 어땠겠어요.
난리가 났겠죠. 그러면서 엘브이엠에치는요 엘르에스 지분을 23퍼센트 이상으로 늘렸고요 하지만 결국 치열한 경쟁과 법정 공방 끝에 에르메스가 방어에 성공했어요.
다른 명품 기업 창업자 가문들과는 달리 에르메스 사람들은 똘똘 뭉쳤습니다.
이 경쟁에서는 졌지만 lvmh와 아르노가 돈을 잃지 않았어요.
왜 경영권 분쟁 하면 주가가 따라 오르기 마련이잖아요.
왜 그렇게 사 모으느냐 주변 사람들은 아르노가 디오를 인수할 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고 얘기해요.
세계의 부는 점점 더 커질 거고 점점 더 갈수록 명품에 대한 수요는 높아질 거다 이 거대한 흐름 이 파도에 운명을 건다.
몸을 던진다. 빠져 죽지 않는다 나는 그 파도에 올라탈 것이 이런 얘기죠 심리적으로도 lvmh는 덩치가 계속 커질수록 자재를 구매하고 또 물류와 전산 비용을 줄이고 매장 임대에서도 협상력을 가질 수 있었다.
이런 평가를 받습니다.
이런 행보에 대한 비판도 당연히 있죠.
너무 대규모로 상업적으로 명품을 찍어내듯이 그냥 만들어내는 거 아니냐 여기에 대해서 아르노가 뭐라고 하냐면요.
진정한 명품이 뭐냐 여기에 대한 개념은 사람마다 각기 다르다 그리고 우리 고객이 만족하면 되는 거 아니야 이렇게 반응하고 그러면서도 아르노가 이끄는 lvmh는요 뛰어난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독립적으로 운영을 맡기고 개별 브랜드의 개성과 특성을 최대한 살려준다 이런 칭찬도 받아요.
마치 예전에 꿈들을 접을 때 아주 냉정하게 봤던 것처럼요 자신의 사업가로서의 강점이 있으니까 그건 최대한 살리고 내가 부족한 부분은 가장 그 분야에서 뛰어난 최고의 사람을 써서 채운다 이런 개념인 거죠.
그래서 1등이 되면 되는 그러면서 여전히 많은 이들이 아르노가 이끄는 lvmh의 명품을 원한다 이걸 입증하고 있습니다.
아르노는 그랬습니다. 우린 아직 작다 이제 막 시작이다.
lvmh가 1등 맞는데 우리는 더 멀리 갈 수 있다.
그의 예상처럼 명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서 이 제국의 확장은 계속될까요?
명품 제국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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